하 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소망(아름다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청물장수.....김동환 (0) | 2009.03.10 |
---|---|
갈대......신경림 (0) | 2009.03.06 |
내가드리는작은행복 (0) | 2009.02.26 |
여자는... (0) | 2009.02.25 |
용서란... (0) | 200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