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준 울주군에 감사한다.
울주아카데미 개설이 아니면 이런 좋은 시간들을 어떻게 만날 수가 있을까?
직장에서 일주일에 두 번의 외출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등원 할 때면 현관에서 일일이 인사 나누는 행복함을 빠뜨릴 수 없어 마지막
차량이 들어오고 나서 부랴부랴 출발을 한다. 그러면 도착은 늘~딱~~ 맞거나 조금
늦기도 한다.
그러나 어린이집 아이들의 바른 독서지도와 몇년 후 작은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독서지도사 할머니의 모습을 포기 할 수는 없다.
강의시간은 일초도 헛되이 할 수없는 좋은 말씀으로 가득하고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의
물결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딴에는 하느라 한 것 같지만 책읽기에 잘못된 생각과 선택과 방법을
행하고 있었구나.... 를 느끼며 다 커버린 내 아이는 어쩔 수 없더라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보여 줄 책 선정에는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선생님들의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이미 여러 책들을 구입하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때, 제법 백일장을 드나들며 상도 받았었다.
그러나 반공글짓기, ....기념글짓기 등, 행사 때마다 억지로 글을 써오라고 하고 써가지 않으면 수업도 빼먹고 음악실, 강당으로 불려가 혼자 앉아 쓰게 하는 것이 너무나 싫어 글쓰기를 멈춰 버렸다. 그러고는 가끔씩 글을 써야 할 일이 있으면 어떻게 써야 할까..힘들었었다.
그런데 사생문 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글쓰기는 조금씩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그리고 사물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한다.
외면하면서도 목말랐던 글쓰기에 천천히 다가서봐야겠다.
아! 이런 시간들을 갖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멀리까지 오셔서 강의해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무~~지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 수강생들 모두 끝까지 화이팅!!
늦게나마 늘~ 시작하는 나 자신에게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