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사랑하는 웅촌어린이집 학부모님 ~ 안녕하십니까?

2014년 새해를 맞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정든 아이들을 졸업시키고,

또 다시 새 아이들과 새 학기를 시작하고, 어느새 5월이 되었네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준비한 ≪평가인증≫ 이라는 중요한 업무에

우리선생님들은 참으로 힘든 새 학기와 3,4월을 보냈습니다.

완벽한 교실 환경, 각종안전 사항, 운영전반에 관한 모든 사항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느라 밤늦게까지 일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고, 불쌍(?)해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 철저한 준비는 두 명의 관찰자라는 사람들이 와서 하루 만에 평가하고 판단하는 허무한

일임에도, 이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평가인증 준비 때문에 정말 중요한 '아이들 돌보는 일' 에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아이들에게 관심기울이고, 함께 놀아주고, 더 좋은 환경 만들어 주는것에 집중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그러셨듯이, 부모님께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오월은 참으로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모두 행복한 날들 되셨겠지요?

돌아오는 5월15일 스승의 날은 은근히 걱정이나 갈등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편지와 함께 들어있는 예쁜 편지지에, 담임선생님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적어서 보내주시고 일체 개인적인 선물 준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심담긴 부모님들의 감사와 격려는 우리 선생님들께 힘을 주고 기쁨을 주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주신답니다. 혹~시 꽃이라도.. 하시는 분이 계시면, 화분으로 해 주시고(ㅎ.ㅎ.)

차 한잔과 함께 부모님의 편지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2014년, 더욱 더 알차게, 신나게, 재미있고 의미있게 아이들과 행복한 웅촌어린이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2014년 5월

국공립 웅촌어린이집 원장 이미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