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책이야기)

♣어린왕자

베로.경 2009. 6. 4. 17:13

나를 감동 시킨 책?  은 무수히 많다.

읽으면서, 읽고나서도 깊은 공감과 여운을 주었던 책도 많이 있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녹아있겠지?

그렇지만 막상 내 생에 영향을 줬다고 선뜻 말 할 수 있는 책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내가 늘~ 생활 속에서 떠올리고 인용하고 가까이 하는 책이

‘어린왕자’이다.


지리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리학자별. 부끄러운 것을 잊으려고 술을 마신다는 술꾼별. 모두 자기별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세고 있을 장사꾼별. 혼자서 왕이라고

큰소리치는 왕별....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은근히 흔드는 이야기를 니는 자주 비유하여 써 먹는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길들여짐과 길들여진 것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것.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이며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등은 늘~ 마음에 넣어 두고 가끔 꺼내보는 말들이다.

깊은 감동으로 가까이 두고 또 잃어야지 하며 꽂아두는  책들이 많다. 그러나 다시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감동도 희미해지고 내용도 기억 하지 못하는 책이 많다.

그러나 바오밥나무, 보아뱀, 소혹성B612호, 장미, 여우, 사막..의 단어를 만날때면

어김없이 ‘어린왕자’가 생각난다.

그리고 변함없이 순수함을 간직해 주기를 바라고 싶은 사람에게,  마음으로 오랜 만남을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린왕자’를 선물한다.

지금도 내 책꽂이에는 몇권의 ‘어린왕자’가 기다리고 있다.

‘어린왕자’를 주고픈 사람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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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동시키는 작가는 박완서여사 이다.

애써 꾸미려는것 없이 체험과 생각들을 솔직 담백하게 써 가는 글과

감동의  표현은 존경스러움 자체이다.  우리 삶에 가까운 이야기로  소박함과

서민적임 속에 강한 감동과 여운을 주시는 박완서 여사께 오래 오래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