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자(1966~)
1966년 포천에서 태어나 덕성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8년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 편 <흰곰인형>을 발표 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한겨레 아동 문학 작가학교에서 동화공부를 하다가 동화작가가 되었다. 한국어린이문학 협의회에서 동화공부를 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남편과 두딸 나경이 수민이와 함께 부천에 살며 달마다 나오는 <어린이문학>편집일을 하고 있다.
1)작품소개 :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창비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흰산 도로랑> / 우리교육
<물이, 길 떠나는> / 문학동네 어린이
<어느날. 오로지는> / 사계늰』
*그림책 : <누나와 남동생>. <무서운 도깨비 찾아가요>,<내동생 싸게 팔아요>
(2) 작품경향
임정자의 첫 번째 동화집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는 아파트에서 사는 도시 어린이들의 일상과 소망을 잘 잡아낸 작품이다. 바로 기억과 놀이를 밀어가는 이시대의 어린이들에게 그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집이다 작품속의 아이들은 주로 공부와 엄마의 구속 아래서 마땅히 어울릴만한 자연을 갖지 못한 도시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이 상상과 놀이를 통해 자신에게 강제된 삶의 조건을 '어떻게 해야 이겨 나갈 수 있는지' 를 보여준다. 우리시대 아이들의 고민을 끊임없이 풀어주려는 태도가 보인다. 총 다섯편의 작품중 세편이 옛 이야기적 어법과 인물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임정자의 옛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 판타지 성격의 공상동화를 써서 일정한 성공을 거둔데 이어 . 두번째 동화집 「당글공주」 는 옛이야기 성격의 공상동화를 선보이고 있는 서사구조다. 여기서 초자연의 세계는 외부의 억압에 저항하는 내면의 힘이 분출한 공상이다. 또한 나름대로 '이시대 아이들' 의 '현실' 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주인공 창조의 힘을 보여주면서도. 줄거리가 빈약한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물이,길떠나는 아이」동화집은 옛이야기 형식으로도 얼마든지 인간의 내면과 성장에 대한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낼수 있다는 성과를 보여준 창작 이야기다 1998년 단면 동화 <흰곰인형>을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지만. 스스로 동화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장편 동화를 낸 뒤이다. 아쉬운 점은 주인공 물이의 내연성징은 섬세하게 그려지지만 사회적 성장과정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어느날, 오로지는」 동화집은 과장과 비틀기의 상상력으로 현실세계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공상의 표현 즉 규범에서의 이탈은 지연의 본성에 바탕을 두어야 할것이며 작품의 통일성을 이루는 내적 리얼리티가 확보되어야 한다는점에서 이 동화 만족스러운 편이다. 「흰산 도로랑」 동화집은 같은 땅에 뿌리를 두고도 국경과 언어에 갈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거창하고 신성한 흰산(백두산)이야기를 모으고 그 속에 오늘의 삻까지도 불어 넣은 우리 신화 이야기 책이다 우리가 읽어버린 신화적 상상력과 생영력을 되살리고자 한것이 돋보인다. 작기 임정지의 작품세계는 큰줄기에서 보자면 이오덕 선생이 비판했던 과거의 공상동화처럼 유아취항과 현실도피에서가 아니라 오늘의 아동현실로 한발 디가서는 지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몽의 싱치력교동화」 유영진평론집. 동화와 어린이」원종찬평론집)
(3)작품 줄거리
1)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2001년 작품)
수민이는 비오는 날 아파트에서 뛰면 안된다는 엄마의 타박을 듣고 심심한 나머지 어두운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 그곳에서 "흰털이 북실북실한 곰처럼 생긴 쿵쿵이 "젓가락처럼 가는 다리가 무지무지 길고 입이 어마어마하게 큰 겅중이 "작달만한 키에 까맣고 반들반들 윤기나는 짧은털 기다란 귀" 를 가진 총총이를 만난다. 주인공과 계단 도깨비들은 스스로 소와되었다는 것에 동질감을 느끼고 어두운 계단에서 한판축제를 벌이게 된다. 비오는 날의 아파트 계단은 컴컴하고 무섭기까지한 공간이지만 주인공은 이를 뒤집어 신나는 재미있는 놀이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단편 이야기이다.
[그밖의 다른 작품들]
*낙지가 보낸 선물 : 때리기 질하는 엄마와 늘 맞는 아이 남수 슬플수도 있는 주제를 유쾌 한 상상력으로 잘 담아냈다.
*꽁꽁 별에서 온 어머니 : 엄마는 담은이와 말을 잘 못알아 듣는다. 아이와 어른의 관계를 아이의 눈으로 잘 그린것 같다
*이빨귀신을 이긴 연이 : 물웅덩이 속 세상에서 뿌뿌와함께 이빨귀신을 물리치고 뿌뿌엄마 를 구해내는이야기
*흰곰 인형 : 작품집 안에서 가장 튀는 직품이다. 재활용 포대에서 발견한 흰곰인형을 도 서관으로 데리고 오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2)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2002년 작품)
"명작동화에서 보던 공주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공주" 인 당글공주는 홍역이라는 괴물에게 물렸다 당글공주는 하얀할머니를 찾아가 빨간물병 ,푸른주머니. 하얀가루를 얻었다. 당글공주는 홍역 괴물에게 빨간 물병을 던져 불길을 잦아들게 해다. 후른 주머니는 아름다운 노래와 이야기로 당글공주의 와로움물 달래주었고. 당글공주가 하얀가루를 괴물에게 뿌리자 괴물은 아주 작게 변해 도망가 버렸다 당글공주는 비늘(딱지)를 떼어내느라 며칠 더 고생했지만, 홍역괴물을 이겼다는 이야기다.
[그밖와 다른 작품」
*여기에 애벌레 있어요 : 벌레를 무서워하는 어린 순미가 엄마 심부를을 가다가 아이들에 게 괴롭힘을 당하는 애벌레를 지켜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아 냈다.
* 오리 주둥이 당나귀 귀 : 달수는 오리주둥이로 엄마는 당나귀 귀로 변하고 나서야 서로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관계로 회복하는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다.
*담이의 소풍 : 이무기의 심술을 알게된 담이는 이무기를 찾아 소원을 이루기 까지의 내용 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3) 물이 . 길 떠나는 아이(2005년 작품)
하늘선녀의 실수와 제 어머니의 말 독으로 인해 물이는 영혼의 한조각을 잃고 만다. 자신에게서 뜯어져 나간 구렁이와 함께 떠돌아 다닐 운명으로 세상에 태어난다 집 울타리 밖의 세상에 대해 두려움 많은 물이는 어쩔수 없이 길을 나서게 된다. 선녀와 대면후 읽어버린 영혼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게되고 물이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대신 머리카락을 한올씩 얻어 구렁이의 옷을 짜입힌다. 모자란 한 올은 제 머리카락으로 채워 완전한 자기자신을 찾는다. 물이 영혼의 한조각이었던 구렁이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 물이는 완전한 영혼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4) 어느날, 오로지는(2008년 작품)
오로지의 친구들은 자원 사냥꾼이 되기 위해 자원도시로 떠나버린다. 장사꾼의 유혹으로 오로지도 친구를 따라 자원사냥꾼이 되었다. 자원사낭꾼은 성공하는 법을 강의하고 자연을 파헤치고 개발하는 일을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도 모를 만큼 바쁘게 뛰어 다니는 오로지가 어느날 고향에서 버들어머니를 만나 샘물을 얻어 마신다. 그 물을 마실수록 몸이 홀쭉하게 변해 나중엔 종이장처럼 납작하게 되었다. 어느날. 북풍이 불어와 자원도시의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다. 그 뒤 자원도시에 횐눈이 내리고 세월이 흘러 숲이 우거졌고. 오로지는 긴 잠에서 깨어났다.
5) 흰산 도로랑(2008년 작품)
백발백중 백포수가 총을 이용하여 흰산의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 죽이는데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의 아들. 도로랑이 아버지와 원수를 갚기 위해 활쏘기를 연습하고 흰산으로 들어간다. 멋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에 휩싸여있던 도로랑은 자신을 지켜주는 호랑이를 만나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흰산을 법을 알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복수를 하지 않는다는 흰산의 법을 일아가면서 차츰 원수를 갚는 것이 능 사가아님을 깨닫게 된다. 결국에는 지신의 눈과 심장을 내어주고. 어둠왕에 대항하기 위한 활과 화살을 얻고. 어둠왕과 싸워 자신에 의해 재앙이 닥친 흰산을 구해낸다는 이야기다.
* 그 림 책
1) 누나와 남동생
누나는 남동생을 돌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놀이를 강요한다. 남매는 엄마 아빠가 없는 집에서 겁이 났지만. 무서움을 이겨내면서 정을 쌓아가는 것을 나티내는 그림책이다.
2) 무서운 도깨비 찾아가요
방수는 동생 방울이의 가방에 이름을 적어 주었다. 방울이는 가방에 낙서했다며 울고 방수도 화가 나서 동생을 나무란다. 방울이는 도깨비들을 찾아가는데. 모래 도깨비 토독이와 모래밭에서 "방수바보" 라는 낙서로 기분을 풀었다. 방울이가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바닥에 온통 '방수바보" 낙서가 지워지지 않아 울고 있었다 방수는 동생 울린 애를 혼내준다고 말하며 둘은 사이즐게 집으로 돌아은다
3) 내동생 싸게 필아요.
짱짱이 누나가 남동생을 자전거 뒤에 태워서 시장에 팔러가요. 처음엔 인형하나, 꽃 한다발. 빵 하나에 팔려고 했다. 친구 순이에게 거져 줄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동생 좋은점이 하나 둘씩 떠올라 결국 아무에게도 팔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작가 임정자는 옛이야기 형식으로도 얼마든지 인간의 내면과 성장에 대한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성과를 보여 주었다
(독서지도사과정 작가연구 4조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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